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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만 고집하던 반쭈이 골프장, 이제는 방법만 알면 한국인도 갈 수 있습니다

회원제만 고집하던 반쭈이 골프장, 이제는 방법만 알면 한국인도 갈 수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골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곳, 바로 반쭈이 골프장(Vân Trì Golf Club)입니다.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회원제만 운영하는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알려지며 일반 골퍼에게는 사실상 문턱이 높았던 곳인데, 이 정책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비회원이 홈페이지나 창구를 통해 직접 예약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만 최근 회원 동반·보증 형태로 실제 라운딩까지 연결해주는 경로가 생기면서, 방법만 안다면 한국 골퍼도 이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은 반쭈이 골프장의 정확한 최신 정보와, 라운딩 후 들르기 좋은 근교 명소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반쭈이 골프장은 어떤 곳인가

반쭈이 골프장은 하노이 동안(Đông Anh)군 낌노(Kim Nỗ) 지역에 위치한 18홀 파72 코스입니다. 하노이 시내와 노이바이 국제공항 모두에서 그리 멀지 않아, 대략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입출국 일정에 맞춰 라운딩을 끼워 넣기에도 편한 위치입니다.

코스는 미국인 설계자 피터 루소(Peter Rousseau)가 설계했으며, 화이트 티 기준 6,700야드, 챔피언 티 기준 7,200야드 규모입니다. 눈에 띄는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009년 베트남 골프장 최초로 국제 환경경영 인증인 ISO 14001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 잔디 관리와 코스 컨디션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하나는 2025년부터 시작된 '문워커(Moon Walker)' 나이트 골프입니다. 매주 금요일 밤, 조명을 밝힌 코스에서 라운딩하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낮 시간이 빠듯한 골퍼도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여전히 회원제,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반쭈이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개장 이래 지금까지 회원 전용(Membership Only)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 회원 수를 약 400명 선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을 만큼 폐쇄적이고, 비회원이 홈페이지나 프런트를 통해 바로 예약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일반 관광객이나 단기 방문 골퍼는 사실상 코스를 밟아볼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회원 동반이나 보증 형태로 실제 라운딩까지 연결해주는 경로가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분명히 해둘 점은, 개인이 직접 반쭈이에 연락해서 예약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회원과 연결된 채널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물량도 넉넉하지 않고 조건과 가능 일정도 그때그때 다릅니다. 저희는 이 채널을 통해 실제로 예약과 라운딩까지 여러 차례 진행한 경험이 있으니, 반쭈이 라운딩을 계획 중이시라면 개인적으로 알아보기보다는 저희에게 먼저 문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라운딩 끝나고 클럽하우스만 나서지 마세요 – 근교 명소 3곳

18홀을 다 돌고 나면 보통 씻고 짐 챙겨 숙소로 직행하기 마련인데, 반쭈이가 있는 동안군 일대는 그러기엔 조금 아까운 동네입니다. 공항 방향으로도, 시내 방향으로도 짧게 다녀올 만한 곳들이 있어서, 반나절만 더 쓰셔도 여행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소개하자면, 꼬로아 성(Cổ Loa Citadel)이 반쭈이와 같은 동안군 안에 있습니다.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고대 왕국인 어우락(Âu Lạc)의 수도가 있던 자리로, 나선형으로 겹겹이 쌓인 토성과 안즈엉브엉(An Dương Vương) 왕을 모신 사당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차로 20~30분이면 도착하고, 골프 라운딩으로 이미 넓은 야외를 걸으셨더라도 부담 없이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규모라 다음 코스로 넣기에 좋습니다.

여기서 시내 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냣떤 다리(Cầu Nhật Tân)를 건너 떠이호(Hồ Tây, 서호)에 닿습니다.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데, 해 질 무렵 쩐꾸옥 사원(Trấn Quốc Pagoda) 앞에서 보는 노을이 특히 유명합니다. 호숫가를 따라 자리한 카페에서 롱안 연차 한 잔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고,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구간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더 도심 깊숙이 들어가면 하노이 구시가지, 호안끼엠 호수 일대가 있습니다. 이른바 '36거리'라 불리는 구역인데, 좁은 골목 사이사이 노점 음식과 카페, 기념품 가게가 촘촘하게 붙어 있어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하루 일정을 이곳에서 저녁 식사와 야시장 구경으로 마무리하면, 골프로 시작해 하노이의 역사와 야경까지 챙기는 알찬 하루가 완성됩니다.


반쭈이는 여전히 회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골프장이고, 앞으로도 문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적한 코스 컨디션과 공항 접근성, 라운딩 후 하노이 시내 관광까지 하루 안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방법만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반쭈이 라운딩을 계획 중이시거나 실제 예약 가능 여부가 궁금하시다면, 편하게 문의 주시면 확인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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