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얼마 전 다녀온 베트남 호치민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솔직히 말하면 호치민은 저의 첫 동남아 여행이었는데요,
예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도시였답니다,
3박 4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어요.
함께 제 호치민자유여행 이야기 들어볼까요~
Day 1: 호치민, 너를 만나다
"와, 이게 진짜 오토바이 천국이구나..." ㅎㅎ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제 입에서 나온 첫마디였어요.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물결처럼 흐르는 광경은 정말 압도적이었답니다!
택시를 타고 1구 벤탄 시장 근처의 작은 리버티 센트럴 사이공 센터 호텔으로 향했는데,
창밖 풍경이 너무 신기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갔죠.
첫날부터 도시를 제대로 느끼고 싶었거든요!
벤탄 시장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현지인들도 많아서 오히려 더 생생한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흥정하는 게 어색했는데...
용기 내서 시작하니 의외로 재밌더라고요! 첫 흥정으로 예쁜 자수 파우치를 반값에 겟했답니다 (뿌듯 ㅋㅋ).
[벤탄 시장 골목 풍경]
저녁에는 숙소 근처 현지인들로 가득한 작은 식당에서 첫 쌀국수 (Pho) 경험했어요.
메뉴판은 베트남어라 사진만 보고 골랐는데...
이게 웬걸, 제가 먹어본 쌀국수 중 최고였어요!
육수가 너무 깊고 풍부해서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답니다.
첫날부터 베트남음식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Day 2: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
아침은 호텔 근처 작은 카페에서 시작했어요.
현지인이 추천해준 카페 수아 (연유 커피)를 주문했는데,
처음엔 너무 달달해서 놀랐지만 금방 중독성 있는 맛에 빠져버렸어요.
이 커피 때문에 매일 아침이 기다려졌다니까요!
오늘은 역사 탐방의 날!
통일궁(The Independence Palace)을 방문했어요.
사진으로만 봤던 그 유명한 철문과 탱크... 직접 보니 베트남 전쟁의 역사가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내부 가구들이 70년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타임머신 탄 기분이었답니다.
[통일궁 앞에서 찍은 사진]
전쟁박물관은... 솔직히 많이 힘들었어요.
전쟁의 참혹함을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거든요.
특히 고엽제 피해자들의 사진과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것 같아요.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오후엔 기분 전환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호치민 중앙우체국을 방문했어요.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건축물들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중앙우체국에서 엽서도 몇 장 샀는데,
이 분위기 있는 곳에서 집에 편지를 써서 부쳤답니다.
저녁은 제가 기대하던 호티키 (Ho Thi Ky) 식품 시장 거리.
길거리 음식 천국이라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노점상들이 늘어선 거리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먹는 해산물은 별다섯 개 맛이었습니다.
특히 소금에 구운 새우는 정말...
아직도 그 맛이 생각나요.
Day 3: 메콩 델타의 매력
[메콩 강을 이동하는 작은 보트]
이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메콩 델타 당일투어에 참가했어요.
솔직히 투어 고민했는데,
시간이 짧아서 효율적으로 보려고 선택했답니다.
결과는... 대성공 ~ ㅎㅎ
버스로 약 2시간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베트남 시골 풍경이 너무 평화로웠어요.
도시의 혼잡함을 벗어나 푸른 논과 야자수가 펼쳐진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 같았답니다.
[코끼리 귀 생선 요리]
메콩 강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수상 가옥들과 수상 시장을 구경했는데요,
강 위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특히 과일 파는 배에서 직접 망고를 사 먹었는데, 제 인생 망고였어요... 달달함 폭발ㅎㅎ
코코넛 사탕 만드는 작은 공방도 방문했어요.
사탕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갓 만든 따끈따끈한 코코넛 사탕을 맛봤는데...
입에서 녹는 식감이 아직도 기억나요.
당연히 선물용으로 한 봉지 사 왔죠.
점심으로 먹은 코끼리 귀 생선은 정말 특별했어요.
커다란 생선을 통째로 튀겨서 나왔는데,
라이스 페이퍼에 채소, 허브와 함께 싸먹는 방식이 신선했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세 접시나 해치웠어요..먹방 본능 발휘ㅋㅋ
저녁에 호치민으로 돌아와서는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에 올라가 야경을 감상했어요.
49층에서 내려다본 호치민의 불빛들...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그날 찍은 사진들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맥주 한 잔과 함께한 호치민 야경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Day 4: 아쉬운 작별인사
마지막 날은 일부러 여유롭게 계획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근처 공원에서 현지인들의 아침 운동 모습을 구경했는데,
다 같이 모여서 에어로빅하는 모습이 너무 정겹더라고요...
용기 내서 끼어들어 함께 했는데, 엄청 환영해주셔서 감동했답니다.
마지막 쇼핑은 동코이 거리에서 했어요.
베트남 커피, 수제 차, 전통 모자 등 선물거리를 잔뜩 사 왔답니다.
특히 현지인 추천으로 방문한 작은 수공예품 가게에서 산 자개 보석함은 제 최애 기념품이 되었어요~
[맛있게 먹은 분짜]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식사로 분짜를 선택했어요.
현지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으로 갔는데,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쌀국수와 함께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데...
아, 지금 이거 쓰면서도 침 고이네요 .
호치민 여행 꿀팁!
오토바이 천국에서 살아남기: 처음엔 도로 건너기가 너무 무서웠어요! 비법은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그리고 자신감 있게 건너는 거예요. 오토바이들이 알아서 피해간답니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나중엔 익숙해져요.
- 그랩 앱은 필수: 호치민에서 그랩은 정말 구세주! 특히 그랩 바이크는 교통체증 걱정 없이 빠르고 저렴해요. 오토바이 뒤에 타는 경험도 특별한 추억이 된답니다.
- 흥정은 기본: 시장에서는 처음 부르는 가격의 40-50%가 적정선이에요. 웃으면서 친절하게 흥정하면 더 잘 됩니다. "싸오 싸오"(얼마예요?)는 외워두세요~
- 길거리 음식 도전: 현지인들이 많은 곳이 맛집이에요! 저는 신중한 성격이라 깨끗해 보이는 곳만 갔는데, 한 번도 탈이 나지 않았답니다. 특히 반미, 분보후에는 꼭 드세요.
- 날씨 대비: 항상 덥고 습해요! 얇은 옷, 선크림, 모자는 필수! 갑자기 스콜이 내리기도 하니 접이식 우산도 챙기세요.
호치민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채롭고 매력적인 도시였어요.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적인 모습과 역사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제 맘 한켠에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다음엔 꼭 더 긴 일정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여러분도 호치민자유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망설이지 마세요.
기대 이상의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