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모 호수 · 54홀 리조트친구들과 당일 라운딩
하노이 골프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고민이 « 킹스아일랜드골프는 도대체 어느 코스를 쳐야 하나 »였어요. 여기는 코스가 하나가 아니라 세 개, 총 54홀이라서 예약 화면부터 선택지가 갈리거든요ㅎㅎ 결국 친구들이랑 상의 끝에 한 코스를 골라 다녀왔는데, 다녀와 보니 « 이럴 거면 처음부터 알고 골랐으면 좋았을 텐데 » 싶은 포인트가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은 라운딩 후기 겸, 코스 고르는 기준을 같이 정리해봤어요. 하노이에서 당일로 다녀오려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목적지 | BRG 킹스아일랜드 골프 리조트 (동모 호수 · 선떠이) |
|---|---|
| 구성 | 세 개 코스, 총 54홀 — 레이크사이드 / 마운틴뷰 / 킹스 코스 |
| 이동 | 하노이 시내에서 약 45km · 차로 한 시간 안팎 (현지 자료 기준) |
| 난이도 | 과하게 어렵지 않은 편 — 대신 오르내림이 있어 체력 소모는 있어요 |
| 식사 | 라운딩 후 근처 베트남 현지 식당에서 늦은 점심 |
| 한줄평 | ★★★★☆ « 스코어보다 풍경과 동반자가 기억에 남는 코스 » |
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스코어카드가 아니라 호수였어요. 리조트 자체가 동모 호수를 끼고 있는 섬 형태라, 페어웨이 너머로 계속 물이 보이는 구조거든요. 그늘집으로 이동하는 중간중간에도 시야가 트여서, 라운딩 내내 사진 찍고 싶은 순간이 자꾸 생겼어요ㅎㅎ
클럽하우스는 규모가 넉넉하고 락커·샤워 공간도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준비 시간이 짧게 끝났어요. 데스크 직원분들이 영어로도 안내를 잘 해주셔서 체크인에서 헤맬 일은 없었답니다.
| 위치 | 하노이 선떠이 동모 호수 일대 (일명 «다오 부아» — 왕의 섬) |
|---|---|
| 규모 | 부지 약 350ha + 호수 약 1,500ha · 총 54홀 |
| 특징 | 베트남에서 보기 드문 호수 · 섬 형태의 골프 리조트 |
| 코스 구성 | 레이크사이드 18홀 + 마운틴뷰 18홀 + 킹스 코스 18홀 |
| 추천 | 풍경 위주의 여유로운 라운딩 / 하노이 당일 왕복 일정 |
| 코스 | 설계 · 오픈 | 성격 |
|---|---|---|
| 레이크사이드 | 리조트에서 가장 오래된 코스 | 18홀 중 14홀이 호수를 끼고 있어 « 물 보는 재미 »가 가장 큰 코스 |
| 마운틴뷰 | 2004년 · 퍼시픽 코스트 디자인 (호주) | 주변 산세를 그대로 살린 코스, 업다운이 있어 경치가 다채로워요 |
| 킹스 코스 | 2018년 2월 · 니클라우스 디자인 (잭 니클라우스 2세) |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모던한 코스, 전략적인 홀 배치가 특징 |
정리하자면 사진과 분위기가 우선이면 레이크사이드, 변화 있는 지형을 좋아하면 마운틴뷰, 새 코스의 전략적인 맛을 보고 싶으면 킹스 코스 쪽이 무난해요. 일행 실력 편차가 크다면 무리해서 어려운 코스를 고르기보다, 진행이 편한 쪽을 고르는 게 하루가 훨씬 즐거워지더라고요.
실제로 쳐보니 홀 자체가 사람을 몰아붙이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티샷이 조금 흔들려도 다음 샷에서 만회할 여지가 있는 편이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면서 돌기에 딱 좋았어요. 대신 지형이 평평하지만은 않아서 후반으로 갈수록 다리에 무게가 실리더라고요ㅜㅜ
스코어는 솔직히 잘 기억이 안 나요. 대신 « 저기서 한 장 찍자 »면서 멈춰 섰던 순간들이 더 선명하게 남았어요. 이런 종류의 라운딩도 가끔은 필요한 것 같아요ㅎㅎ
▸ 티오프는 이른 시간대가 유리해요. 하노이 시내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니 출발 시각을 역산해서 잡는 게 좋아요.
▸ 업다운 대비 — 코스 난이도보다 체력이 먼저 떨어질 수 있어요. 카트 이용 여부를 예약 때 미리 확인해두세요.
▸ 코스는 미리 지정 — 세 코스 성격이 확실히 다르니, 예약할 때 어느 코스인지 꼭 확인하고 잡는 걸 추천해요.
▸ 여벌 옷 한 벌 — 호수 바람이 있어도 한낮에는 습하니 갈아입을 티셔츠가 있으면 편해요.
라운딩을 끝내고는 골프장에서 멀지 않은 현지 베트남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점심시간대라 자리가 거의 찼는데, 다행히 미리 예약을 걸어둬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이런 곳은 예약 한 통이 진짜 큰일을 하더라고요ㅎㅎ
주문한 건 특별할 것 없는 쌀국수와 월남쌈이었는데,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해서 라운딩 후 속을 채우기에 딱 맞았어요. 가격대도 부담이 없어서 여럿이 편하게 먹기 좋았답니다.
◆ 하노이 일정에서 하루만 빼서 라운딩하고 싶은 분
◆ 실력 차이가 있는 친구·가족 동반 라운딩
◆ 스코어보다 풍경과 사진을 챙기고 싶은 분
◆ 다음에 하노이에 또 오게 되면 이번에 못 쳐본 코스로 한 번 더 가보려고요. 같은 리조트인데 완전히 다른 하루가 될 것 같아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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