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좋아하는 여행자로서 나트랑에서 보낸 3박 4일을 솔직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골프 2라운드와 함께 나트랑의 핫한 관광지들을 둘러본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1일차: 빈펄 골프장 + 빈원더스 나트랑

 

이른 아침부터 혼째섬에 위치한 빈펄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베트남 최초의 섬 골프장이라는 타이틀답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총 18홀 파 71의 이 골프장은 182헥타르 규모에 해안선을 따라 800m나 뻗어있습니다.
골프장 설계는 IMG Worldwide에서 담당했는데, 티박스에 서면 나트랑만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페어웨이가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굽어져 있어서 매번 다른 재미와 도전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치는 골프라니, 이런 게 진짜 럭셔리 아닌가.

 

점심을 골프장 레스토랑에서 먹고, 오후에는 같은 혼째섬에 있는 빈원더스 나트랑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요즘 나트랑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로 "베트남의 디즈니랜드"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본토에서 혼째섬까지는 케이블카로 7-8분이면 도착하는데, 나트랑만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환상적입니다. 빈원더스는 씨월드, 어드벤처월드, 페어리랜드, 워터월드, 리버사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스릴 넘쳤던 건 아일랜드 코스터였습니다. 아시아 최초 섬 위의 롤러코스터로 레일 길이가 2.1km나 됩니다. 시속 80km로 구불구불한 코스를 달리면서 보는 바다 풍경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플로팅베이에서 수상 스포츠도 체험해봤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2일차: 다이아몬드베이 골프장 + 포나가르 참탑

 

아침 일찍 다이아몬드베이 골프장에서 두 번째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응우옌탓타인 대로에 위치한 이곳은 나트랑 시내에서 10분, 까뜨비공항에서 20분 거립니다.
미국의 유명한 건축가 앤디 다이가 설계한 18홀 골프장입니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빙 레인지가 정말 넓어서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50야드부터 250야드까지 6개의 타겟이 있고,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타석이 총 25개나 됩니다.
각 연습장마다 전문 직원이 있어서 스윙 교정을 도와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비스가 정말 체계적이더라고요.

 

오후에는 나트랑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인 포나가르 참탑을 방문했습니다. 꾸라오 언덕 위에 자리한 이 탑은 높이 약 10m로 까이강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포나가르"는 참어로 "조국의 어머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8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건설된 이 탑군은 참족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고풍스러운 돌계단을 올라가면서 이곳의 신성함과 엄숙함이 느껴졌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들려준 포나가르 여신에 대한 전설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탑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까이강과 나트랑 시내 풍경도 아름다웠습니다.

 

3일차: 양베이 에코투어 - 나트랑의 새로운 핫스팟

 

셋째 날은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하다는 양베이 에코파크로 향했습니다. 나트랑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정글 집라인입니다. 울창한 열대우림 사이로 활공하는 기분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총 12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긴 구간은 700m나 됩니다. 높이 50m에서 내려다보는 정글 풍경이 압권이었습니다.
머드 스파도 체험해봤는데, 천연 진흙으로 만든 온천에서 몸을 담그니 정말 시원하고 피부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온천 옆에는 미네랄 워터풀도 있어서 진흙을 씻어내기 좋았습니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준비된 뷔페를 먹었는데, 정글 속에서 먹는 식사라 더욱 특별했습니다. 오후에는 ATV를 타고 정글 트레킹도 했는데, 평소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재미있었습니다.

 

4일차: 나트랑 해변에서의 마지막 여유

 

마지막 날은 나트랑 해변에서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맑고 푸른 바닷물과 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해변 의자를 빌려 코코넛 주스를 마시며 그냥 바다만 바라봤습니다. 3일간의 바쁜 골프와 관광 후에 이런 조용한 시간이 정말 필요했습니다. 점심에는 해변 근처 현지 해산물 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랍스터와 새우구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후 짐을 챙겨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나트랑에서의 3박 4일은 골프와 최신 관광지를 모두 만족시켜준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빈펄의 섬 골프장과 다이아몬드베이의 전문적인 시설 모두 훌륭했습니다. 
특히 빈원더스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시아 최초 섬 위의 롤러코스터는 꼭 타봐야 할 어트랙션입니다. 양베이 에코파크는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포나가르 참탑에서는 베트남의 고대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트랑은 전통과 현대, 스포츠와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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