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에서 4일 3박 골프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바닷가 골프장들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처음에는 나트랑을 그냥 평범한 해변 관광지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왜 이렇게 많은 골퍼들이 이곳을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사실 처음에는 판티엣과 나트랑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결국 나트랑을 선택한 이유는 바닷가 링스 골프장이 정말 아름답다는 얘기를 들어서였습니다.

그리고 나트랑은 날씨가 꽤 안정적이고 일년 내내 맑은 날이 많아서 비 때문에 골프 계획이 망가질 걱정이 적었거든요.

비용도 해외 골프 여행에 비하면 훨씬 합리적이면서 골프장 품질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첫째 날: 다이아몬드 베이 골프 & 빌라 - 산과 바다 사이의 골프장

첫날에는 다이아몬드 베이 골프 & 빌라로 시작했습니다.

이 골프장은 앤디 다이가 설계한 18홀 파72 코스로 총 길이가 7,244야드입니다.

특별한 점은 산과 바다 사이에 위치해 있고, 깜란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라는 것입니다.

이 골프장은 자연 지형이 정말 아름다워서 나트랑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 홀에서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경관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잔디는 플래티넘 TE 파스팔럼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부드럽고 고르더라고요.

여기서 라운드하니까 정말 편안한 기분이었습니다. 페어웨이가 꽤 넓어서 다양한 실력의 골퍼들에게 적합했습니다.

바닷바람이 살살 불어와서 여름에도 시원하게 라운드할 수 있었거든요. 다만 일부 홀에 경사가 꽤 있어서 클럽 선택할 때 신경 써야 했습니다.

둘째 날: 빈펄 골프 나트랑 - 섬에서의 골프 체험

둘째 날에는 빈펄 골프 나트랑으로 갔습니다.

혼쩨 섬에 위치한 18홀 파71 골프장으로, 총 길이 6,787야드이며 IMG 월드와이드에서 설계했습니다.

언덕이 많은 지형에 푸른 자연과 나트랑 만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정말 멋졌습니다.

이 골프장에 가려면 케이블카나 카누을 타야 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골프장은 섬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설계되어서, 페어웨이가 언덕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져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 골프장의 가장 큰 매력은 여러 위치에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입니다.

잔디 관리도 잘 되어 있고, 그린이 꽤 빠르면서 커브도 많아서 도전적이었습니다.

골프 후에는 섬에서 다른 레저 활동들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셋째 날: KN 골프 링스 깜란 -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링스 코스

셋째 날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KN 골프 링스 깜란에 갔거든요. 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링스 골프장으로,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링스 코스 중 하나입니다.

18홀 챔피언십 코스와 9홀 쇼트 코스가 있습니다.

이 골프장은 롱비치 깜란에 위치해서 8km의 원시 해안선과 하얀 천연 모래언덕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베트남 최초로 지온 조이시아 잔디를 사용한 골프장이라서 볼이 정말 자연스럽게 굴러가더라고요.

여기서 골프 치는 건 정말 스코틀랜드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바닷바람이 강하고, 천연 모래언덕과 링스 특유의 거친 느낌이 있었거든요. 난이도가 꽤 높아서 좋은 기술과 바람을 정확히 읽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코스를 정복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나트랑 골프 팁들

날씨: 나트랑은 일년 내내 맑지만 바닷바람이 꽤 강합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면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라운드하는 게 좋습니다. 선크림이랑 모자는 꼭 챙기세요.

바닷바람: 나트랑에서 골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람이 하루 종일 시시각각 변하니까 클럽 선택하고 방향 정하기 전에 잘 관찰해야 합니다.

해변가 잔디: 바닷가 골프장의 잔디는 보통 더 단단하고 볼이 더 멀리 굴러갑니다. 그린 어프로치할 때 힘 조절이랑 접근법을 조정해야 합니다.

티타임 예약: 최소 1-2일 전에는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더욱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