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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로컬 푸드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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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쌀국수엔 숙주가 없다

 


‘포(Phở)’는 하노이 혹은 남딩이 위치한 북부에서 유래했다. 북부는 넙적하고 부들부들한 면을 쓰고 파와 양파, 약간의 고수를 제외하곤 별다른 야채를 곁들이지 않는다. 또 남부와는 달리 꿔이(Quẩy)라 부르는 튀김빵을 곁들이며 육수는 진하고 담백한 게 특징. 미국과 호주, 한국으로 퍼진 포는 남부식이다. 한국의 소면과 비슷한 비교적 가는 면을 사용한다. 양파와 파 외에 숙주를 비롯한 다양한 야채를 넣고, 꿔이는 죽에만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육수도 북부의 쌀국수보다는 더 단 편.

 

분짜, 어디까지 알고 있니?

 


분짜(Bún chả) 역시 하노이의 특산물이다(중부와 남부에도 비슷한 분팃 느엉 (Bún thịt nướng) 이 있지만 조금씩 다르다). 파파야 혹은 콜라비, 당근이 들어간 짭조름하고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느억맘 국물에 숯불에 구운 고기, 쌀국수 분(Bún), 퍼와는 조금 다른 소면 느낌의 쌀국수)과 야채를 곁들이는 음식이다. 고기 종류도 다양하다. 다진 돼지고기를 갖은 양념을 더해 재운 후 동그랗게 빚은 완자인 ‘짜비엔(Chả viên)’이 있고, 삼겹살을 얇게 썰어 양념에 재운 ‘짜미엥(Chả miếng)’이 있다. 육쌈냉면과 사촌지간 느낌이라한국인이 유독 좋아하는 분짜의 느억맘 국물은 원래 따뜻하게 서빙된다. 국내 음식점에서 간혹 차갑게 혹은 미지근하게 서빙되는데, 이 부분이 살짝 아쉽다.

 

프랑스, 베트남, 터키가 만난 끝판왕 바잉미가 있다.

 


빵을 통칭하는 단어이자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뜻하는 바잉미. 한국에는 남부식 발음인 ‘반미’로 알려졌다. 바게트를 밀가루로만 만드는 프랑스식과 달리, 베트남에서는 쌀가루를 더해 보다 쫀득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가장 무난한 바잉미를 원한다면 모둠 바잉미인 ‘바잉미 텁껌(Bánh mì thập cẩm)’을 주문할 것. 길에서 ‘Bánh mì gà’ 라고 적힌 단어를 발견한다면 꼭 시도해보자. ‘바잉미 땀작(Bánh mì tam giác)’이라고도 하는데, 터키의 되네르 케밥식(이태원의 그것) 바잉미다. 세로로 세워 구운 큰 고기 덩어리를 얇게썰어 삼각형 모양의 빵에 야채, 칠리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린 뒤 그릴에 한 번 눌러 내준다. 별미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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